국내 기업 10곳 중 절반이 데이타 품질 불신

 국내 기업 열곳 중 절반이 정보기술(IT) 시스템의 데이터 품질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품질이 확보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데이터 입력 오류·불성실한 입력 등이 지목됐다.

 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은 최근 IT·공공·금융·제조 등의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품질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데이터 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매우 불만족(16%) △약간 불만족(28%) 등 불만족하다고 답변, 전체 44%를 차지한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데이터 품질 불신 원인은 △데이터 입력 오류·불성실한 입력(29%) △시스템 복잡성 증가로 인한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16%) △데이터 관리 책임자 부재(16%) △데이터 중복 관리로 인한 데이터의 불일치(13%)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로 전체 데이터 영역에 걸쳐 ‘데이터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4∼85%에 달해, 기존 데이터에 대한 보완 요구가 무척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실적(85%)·성과(66%)·수익성(63%) 등 이미 수행 내력에 대한 모니터링 데이터는 비교적 많이 구축했지만 상품 개발(25%)·미래 예측(26%)·자동 경보(28%) 등의 미래 예측을 위한 전략적 데이터 활용도는 부족했다.

 향후 수행 예정인 데이터 프로젝트는 △데이터 품질 46% △데이터 아키텍처 44%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메타데이터를 각각 40% 꼽아, 국내 기업들이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데이터 품질관리를 전사적으로 추진하지 않는 이유는 △담당 조직의 부재(35%) △관련자 참여를 유도할 수 없음(18%)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15%) △예산 부족(1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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