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웹2.0 트렌드
김상범·이희욱·황치규·도안구 지음, 행복한나무 펴냄.
사례-오 대리. 나이 30세. ○○무역회사 2년차 대리. 인터넷 활용 수준 중하 정도, 포털사이트에서 간단한 검색을 할 줄 알지만 신문은 화장실에서 담배 한 대 피우며 읽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인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끔 물건을 구입하지만 가격이나 제품 설명 정도만 확인하고 실제 구매는 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다. e메일과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기기는 ‘똑딱이’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휴대폰·노트북 각각 한 대.
이 책은 평범한 대한민국 30대 직장인 오 대리가 웹2.0이란 새로운 흐름에 눈 뜨고 파워 블로거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입문서다.
신문과 방송·인터넷이 온통 ‘웹2.0’으로 들썩인지 오래다. 웹2.0은 이미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다. 웹2.0을 모르고는 대화가 안 될 정도인 게 지금 인터넷 세상의 분위기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웹2.0이란 용어는 여전히 낯설고 실체가 불분명한 외계어다. ‘웹2.0이 블로그야?’ ‘웹2.0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 걸까?’ 막연한 질문을 던지지만 초보자를 위해 차근차근 짚어주는 속 시원한 대답은 찾기 어렵다.
이 책은 웹2.0의 어려운 용어를 반복하는 기존 설명 대신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했지만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특히 웹2.0의 흐름을 주도한 주인공으로 꼽히는 ‘블로그’를 주된 주제로 우리 주변의 평범한 직장인 오 대리를 앞세워 초보자가 웹2.0 세계를 접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독자는 오 대리가 파워 블로거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라가며 자연스레 웹2.0을 규정하는 다양한 용어와 특성을 배우게 될 것이다. 1만원.
김현민기자@전자신문, mi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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