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확장이냐, 사생활 침해냐.’
페이스북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 6일 테크뉴스 등은 커뮤니티 사이트는 페이스북이 가입자 정보를 비가입자에게도 공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가입자의 간략한 신상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
페이스북은 한 발 더 나아가 몇 주 후에는 구글·MS·야후·애스크 등 일반 검색엔진을 통해 페이스북 가입자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이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개인 신상정보 악용과 프라이버시 침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테크뉴스는 최근 취업사이트 ‘몬스터닷컴’이 해킹으로 수백만명에 달하는 개인의 신상정보를 유실, 무리를 빚은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신상정보 공개는 생각보다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검색전 사이트인 서치엔진와치 측도 “페이스북이 개인정보의 기본 설정을 ‘비공개(restricted)’에서 ‘공개(everyone)’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스팸과 사이버 범죄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이 사용자 정보를 공개하려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엄청난 사이트 트래픽 증가 효과 때문. 지난해 페이스북이 시험적으로 사용자 정보를 공개한 후, 매월 사용자가 50∼100%까지 늘어났다.
페이스북 측은 “가입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공개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돼 사용 가치가 높아진다”면서 “사용자가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으면 ‘프라이빗 페이지’를 통해 외부의 접근을 차단시킬 수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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