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곳곳에서 ‘황당무계한’ 암초를 만나고 있다.
먼저, 해킹. 일부 컴퓨터광들의 장난과 관심으로만 여겨졌던 아이폰 ‘해킹’이 이제는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 근간을 흔드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해커들이 AT&T에서 쓸 수 있도록 한 아이폰 잠금장치를 잇따라 풀고 있는 데다 해킹 방법과 소프트웨어까지 공개하기에 이른 것.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해커 그룹은 ‘아이폰심프리(iPhoneSIMfree.com)’라는 웹사이트를 개설, 아이폰 해킹 노하우를 수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해킹 노하우를 무료로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선 분명히 밝히진 않았지만 “단 2분이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선 출시도 되지 않은 아이폰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른바 ‘짝퉁’ 아이폰. 짝퉁 아이폰은 미국 정상가 499달러보다 두 배 이상 비싼 8890위안(1170달러)에 팔리지만, 기본 기능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가능하나, 전화는 받을 수 없다는 것. 아이폰이 비싸기 때문에 중국에선 ‘부의 상징’으로 인식된다는 것이 AP통신의 분석이다. 중국 한 전자상가 주인은 “하루 30건 정도의 아이폰 구입 문의가 온다”면서 “소비자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 판매 실적은 괜찮은 편이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7월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아이폰은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팜 ‘트레오’ 등을 제치고 1위가 됐다. 미국 전체 단말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1.8%까지 올라섰다. 아이서플라이는 애플이 올해 450만대, 2011년까지 3억대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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