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에 대한 사회적 책임 압박이 높은 가운데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각종 규제 및 정책적 이슈에 대한 외부와의 협의 통로를 만든다. 인터넷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 이하 인기협)와 회원사들은 정책 및 규제 당사자와 이해 당사자 등 포털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여러 그룹들을 대상으로 부문별로 정책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키로 했다.
예를 들어 콘텐츠제공업체(CP)와의 관계에 관한 정책 수립의 경우 CP 당사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능한 개선안이나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한 후 채택할 만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테이블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포털의 한 고위 관계자는 “소모적으로 문제점만 지적하는 토론회가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의 지적을 개별 사안별로 논의하고 공통의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면 건설적이고 생산적으로 채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데 포털 업체들이 의견을 함께 했다”며 “인기협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털 업체들은 인기협 주관 하에 개별 사안별로 소그룹 논의를 진행한 후 성과가 있으면 대규모 공청회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외부에서 제기한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결실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털이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라며 “포털의 문제점이 있다면 지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산적인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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