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사이트(SMS) 내 미니홈피를 꾸며주는 소프트웨어(위젯) 사업이 미국 인터넷시장 유망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마이스페이스·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 인기에 힘입어 위젯 전문업체들의 몸값이 덩달아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슬라이드. 미국 최대 전자결제업체 페이팔의 창업자 맥스 레브친(32)이 설립한 이 회사는 미니홈피에 현란한 슬라이드 기능을 부여하는 툴로 SMS 위젯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미국 인터넷 가입자의 29%가 슬라이드를 써 본 것으로 집계됐으며 6월 슬라이드 솔루션 다운로드 건수는 1억3400만건으로 증가했다.
이용자가 늘어나자 슬라이드는 7월부터 광고를 붙여 팔아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AT&T·디스커버리채널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광고계약을 맺었으며 패러마운트 픽처스는 슬라이드를 통해 영화 예고편을 홍보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슬라이드는 또 이달 중순부터 무료 서비스 외에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입자들은 건당 4달러를 내면 미니홈피 바탕화면을 패션잡지나 타블로이드 신문처럼 꾸미고 특수효과 슬라이드도 만들 수 있다.
이밖에 마이스페이스는 지난 5월 SMS 위젯 업체 포토버킷을 3억달러에 인수해 위젯사업에 진출했으며 구글·MS·야후 등도 최근 SMS 위젯 업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레브친 CEO는 “슬라이드의 경쟁자는 바로 페이팔”이라며 “이 회사를 페이팔보다 자본금이나 사업규모가 더 큰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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