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데일리는 26일 중국 국가컴퓨터긴급구호기술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 올 상반기 중국에서 PC 100만대 이상이 트로이 목마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21배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로이 목마는 바이러스처럼 자기 복제 기능은 없지만 해커들이 컴퓨터 사용자의 정보를 유출하는 데 쓰이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해커들은 트로이 목마를 몰래 감염시킨 후 개인 금융정보를 빼내 악용하기도 한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발견된 트로이 목마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에서 해커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특히 대만과 미국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상하이데일리는 덧붙였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컴퓨터 실력을 과시하려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는 과거와 달리 요새는 금전적인 목적으로 트로이 목마 같은 프로그램을 악용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상하이에서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발견됐으며 베이징·장쑤성 등이 뒤를 이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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