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얼 상반기 순익 36.9% 증가

 중국 하이얼이 고급 백색가전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하이얼그룹에서 백색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칭다오하이얼은 일반 냉장고 수출 단가에 비해 20배 비싼 양문형 냉장고를 2분기부터 미국과 유럽에 대량 수출해, 올 상반기 3억6400만위안(약 452억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가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매출은 총 171억위안이었다.

 하이얼이 본고장인 미국에 양문형 냉장고를 수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화통신은 하이얼이 지난 4월에 열린 중국수출입박람회에서 미국·유럽 바이어들로부터 냉장고들 중 가장 고급형에 속하는 양문형 냉장고를 대량 수주한 데 힘입어 순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해 칭다오하이얼이 하이얼그룹 내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자회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얼 브랜드가 인기 높은 중국 시장서 하이얼 냉장고와 하이얼 에어컨은 올 상반기 각각 26.6%, 16.3%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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