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가상화 기술로 ’들썩’

 가상화 기술이 연일 IT업계 화제다.

16일 AP통신은 시트릭스가 5억달러에 가상화 솔루션업체 젠소스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젠소스는 최근 나스닥 상장 대박으로 화제에 오른 VM웨어의 경쟁사다. 젠소스는 창업 3년 만에 ‘가상화’ 기술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고 몸값을 높여 인수되는 데 성공했다.

시트릭스가 젠소스를 사들이자,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트릭스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트릭스는 서버 기반으로 PC를 원격 조정하는 SBC 솔루션 업체로 오랫동안 MS와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IT조사기관 451그룹 관계자는 “MS는 최근 가상화 소프트웨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트릭스가 젠소스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MS가 시트릭스를 인수합병(M&A) 리스트에 올려놓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HP와 시스코도 시트릭스의 잠재적 인수업체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VM웨어는 올해 매출이 10억달러 이상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이번에 시트릭스가 인수한 젠소스는 직원 80명에 매출은 500만달러 이하로 보잘 것 없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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