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의 날개 등 회전체의 변형을 운행 중 실시간 측정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금동화) 지능시스템연구본부 황요하 박사팀은 광섬유 센서를 이용, 회전체 변형상태를 실시간 측정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대형 회전체 적용이 불가하고 배선이 복잡한 기존 회전체 변형 실시간 감시기술인 ‘스트레인 게이지’의 문제점을 개선해 사용범위를 대폭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엔진이나 헬리콥터 날개와 같은 회전체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개발된 기술은 광섬유 센서를 회전체에 설치하고 센서와 외부 측정기기를 빛을 이용해 연결함으로써 기존 측정기술 복잡한 배선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특히 광섬유 센서는 감도가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잡음이나 전자파의 영향도 받지 않으며 거리에 따른 전달손실이 작아 회전체 규모에 관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IST 황요하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방식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상태감시가 불가능했던 선박의 추진 스크루나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같은 대형 회전체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천문학적 규모의 회전체 감시산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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