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수출국인 알제리가 사하라 사막<사진>에 무한정 내리쬐는 햇빛을 에너지로 만들어 수출할 계획으로 최근 태양열 발전소를 짓기 시작했다.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420㎞ 떨어진 하시 르멜에 지어지는 태양열·천연가스 병합 발전소는 150㎿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는 축구장 45개의 면적과 맞먹는 거대한 접시형 태양 반사경들로부터 나온다.
알제리는 오는 2010년 준공 예정인 이 발전소를 비롯, 이후 2015년까지 추가 건설될 세 군데의 하이브리드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6000㎿의 전력을 오는 2020년부터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독일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10분의 1 규모이다.
국토의 5분의 4 이상이 사하라 사막인 알제리는 광활하고 값싼 토지와 풍부한 인력, 서유럽 전력수요의 60배를 공급할 수 있는 무진장의 햇빛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