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전, 집안 일을 돕고자 분리수거물을 들고
털레털레 쓰레기장으로 향하던 발길을 멈추게 한 것은 한 대의 TV였습니다.
평범한 컴퓨터 모니터 크기의 브라운관TV가 빗 속에서 며칠을 보낸 듯
흙먼지를 뒤집어 쓴 채 버려져 있었습니다.
‘HITEK GOLDSTAR’ 라는 라벨을 붙인 채로….
생산업체에 확인해보니 80년대 초에 생산된 족히 20년은 넘은 물건이었습니다.
40인치대의 평판TV가 혼수의 기본이 된 요즘을 생각하면 세월의 더께가 절로 느껴집니다.
척박한 기술력의 그 시절 10년, 20년을 끄떡없이 견딜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장인들의 열정에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에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내주었지만
오랜 세월 주인을 위해 희생했을 것을 생각하니 자꾸 눈길이 갑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많이 본 뉴스
-
1
LG전자, 가전용 칩 '100만개' 돌파…반도체로 가전 영토 넓힌다
-
2
삼성 파운드리, DUV 쓰는 8나노 공정 '8LPU' 2세대 내놓는다
-
3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검토 공식화…3.5조 달러 '공룡' 탄생하나
-
4
아이오닉9, 2200만원 싸게 산다
-
5
저궤도통신위성 뜨는데 韓, 주파수 등록 2건...ITU 등록 서둘러야
-
6
코스피, 3%대 급락 5500선 마감
-
7
“11만원짜리 밥 먹고 축의금 10만원 냈냐”…따지는 친구한테 1만원 보내주고 절교
-
8
KLA 독점 웨이퍼 계측 시장 균열… '삼성 투자' 우프틱스 한국 진출
-
9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170%↑…AI 성장 최대 병목”
-
10
호남 반도체 산단 6GW 전력공급 협약 연내 추진…용인 9GW는 내년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