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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애플이 매킨토시 데스크톱PC 신제품을 선보이고 본래 영역으로 돌아왔다. 매킨토시PC는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
애플은 신학기를 맞아 청소년들이 PC를 구입하는 대목을 노려 신형 아이맥 3종을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신형 아이맥은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PC로 PC두께가 기존 제품보다 1.27㎝(0.5인치) 줄어든 날렵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본체는 알루미늄 케이스와 유리(스크린) 소재를 채택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CPU는 인텔 코어2 듀오를 탑재했으며 오디오·비디오 제어장치가 달린 신형 유무선 키보드를 함께 선보였다.
신형 아이맥은 50.80㎝(20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2종과 60.95㎝(24인치)형 1종 등 총 3종류로 출시됐는데 60.95㎝형 아이맥 가격은 1799달러로 구 기종의 같은 크기 제품보다 200달러가 싸다. 50.80㎝형 아이맥은 CPU와 그래픽칩 사양에 따라 1199달러와 1499달러다. 애플은 신형 아이맥을 이번 분기 내 19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PC, 자랑스럽게 팔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애플은 엉망인 제품을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잡스 회장은 또 아이폰에서 처음 선보인 터치스크린을 당분간 매킨토시PC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