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형 정통부 장관, 6일 사의 표명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노준형 장관은 이날 “장·차관을 포함해 정무직을 3년 가까이 했고, 정통부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방향이 정리돼 결심을 굳혔다”며 “참신한 인물에게 길을 터주고자 한다”는 말로 사의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주 중 정통부를 비롯해 이날까지 장관이 사의를 표한 법무·농림부 등 3∼4개 부처의 장관(급)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정통부 장관에는 임상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 등의 연쇄 이동이 졈쳐지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이 농림부 장관으로 입각하고 유영환 정통부 차관이 바통을 이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모든 일정과 인선이 인사권자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겠지만 정통부에서는 최근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감안해 내부 승진을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준형 장관은 지난 3년여 동안 정통부에서 장·차관으로 재직하면서 ‘IT839 전략’을 기획·집행하고 통신 규제정책 로드맵을 정립하는 등 전환기를 맞은 우리나라 IT정책·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노준형 장관은 후임 인선 및 청문회 등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정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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