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그로폰테, WSJ 특별위 포함 `구설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편집권 훼손을 막기 위해 설치하기로 한 특별위원회의 소속 위원 가운데 한 명이 운영하는 재단과 다우존스를 인수한 뉴스코프가 재정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WSJ가 6일 보도했다. 루퍼트 머독은 지난주 WSJ의 모기업인 다우존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편집권 독립을 보호하기 위한 독립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

 문제는 5명의 위원 가운데 한 명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가 뉴스코프로부터 후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것.

 네그로폰테 교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해 개도국 어린이들에게 컴퓨터를 제공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랩톱을(One Laptop per Chil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 사업에 뉴스코프가 최소한 20만달러 이상을 후원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

 이에 대해 뉴스코프 측 대변인은 “독립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없지 않느냐”며 “다우존스는 네그로폰테 교수가 독립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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