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TV 사업자인 리버티글로벌이 영국 최대 케이블 채널 운영업체 인수 입찰에 참여할 것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리버티글로벌은 사모펀드와 연합해 영국 케이블업체 버진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버진미디어는 버진모바일이 케이블TV 회사인 NTL에 인수되면서 탄생한 미디어 그룹.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루퍼드 머독이 소유한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BskyB)에 밀려 7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마이클 프라이즈 리버티글로벌 CEO는 “버진미디어에 재무상황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동안 해외 케이블TV 자산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으며, 영국 케이블TV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긍정적인 인수 의사를 밝혔다.
리버티글로벌 회장이자 지배주주인 존 맬른은 미국 케이블TV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법과 금융공학 등에 상당히 밝다. 루마니아·헝가리 등 유료 TV 사업자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할 기회도 엿보고 있다.
그동안 버진미디어 인수에는 사모펀드들이 주로 관심을 보였다. 칼라일그룹이 100억달러대에 인수 제안을 했으며, 프로비디언스에쿼티파트너스도 입찰에 관심을 표명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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