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컨버전스 경쟁에 대비해 모바일사업 부문에 대한 조직개편에 나선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 내 ‘모바일디바이스(MD)개발’ 조직을 휴대폰 사업을 전담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로 이관하는 모바일 조직 통합안을 마련, 이르면 다음주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MD개발’ 조직 가운데 PDA폰·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울트라모바일플랫폼(UMP)그룹’ 전체를 MC사업본부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26일부터 3일간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임원워크숍(GMM)’에서 구체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모바일 조직 통합은 노키아·모토로라·애플(아이폰) 등과의 글로벌 경쟁을 위한 전략적인 개편”이라며 “그동안 모바일 관련 사업을 양 사업본부의 특성에 맞춰 나눠서 진행했으나 최근 휴대폰 기능이 포함된 PDA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MC사업본부로 조직 이관 △현 상태 유지하면서 컨버전스 부분 협업 △MC사업본부가 PDA폰 사업 별도 추진이라는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를 진행해왔으나 다음주 KT로 출시될 와이브로 PDA폰인 ‘KC-1’의 개발을 DM사업본부가 맡으면서 통합 논의를 본격화했다.
LG전자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은 기술 개발 측면에서 제품을 내놨다면 모바일 조직 통합 후에는 소비자 관점에서 필요한 컨버전스 제품을 내놓게 될 것이며 스마트폰이나 PDA폰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 2005년에 모바일 사업부문의 통합을 추진한 바 있다. 삼성은 당시 PDA 제품인 ‘넥시오’의 개발을 중단하면서 관련 조직을 양분해 PC 개발을 담당해온 조직은 UMPC ‘Q1’ 개발로 전환하고 PDA폰 개발 조직은 휴대폰 사업을 관장하는 정보통신총괄로 이관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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