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700MHz 주파수 경매에서 ‘주파수 재판매’를 조건으로 46억달러에 응찰하겠다는 구글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각) 미 하원 정보통신소위 청문회에 출석한 케빈 마틴 FCC 의장은 경매에 부칠 700MHz대역 주파수 3분의 1을 개방해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임을 밝혔다. 마틴 의장은 그러나 주파수를 획득한 사업자가 이를 다른 사업자에 다시 도매로 되파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는 구글이 주파수 재판매가 보장될 경우 사업권 획득을 위해 기꺼이 46억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본지 7월 23일자 14면 참조
주파수 입찰 계획을 확정할 FCC 5인위원회 중 민주당 의원 2명은 마틴 의장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나머지 공화당 의원 2명은 입장을 유보, 마틴의장 표까지 합치면 대세는 재판매 불가 쪽으로 기운 상황이다.
구글의 요구에 대해 통신사업자들 역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구글이 요구하는 도매 규정이 채택되면 입찰이 “순전히 구글을 위한 것이 된다”고 주장했으며 AT&T도 “전부가 아니면 아예 포기하겠다는 최후 통첩식의 무리한 요구”라고 비난했다.
FCC의 부정적인 분위기가 전달됨에 따라 구글이 주파수 경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또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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