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전용 소셜네트워크사이트로 출발, 미국 2위 업체로 자리를 잡은 페이스북이 지식재산권 시비에 휘말렸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의 하버드대 동창생 3명이 “페이스북은 우리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만든 것”이라며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BBC인터넷이 25일 보도했다.
카메론 윙클보스·타일러 윙클보스·디브야 나렌다 3명은 재학 시절 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처음 구상하고 관련 컴퓨터 코드 프로그래밍을 주커버그에게 의뢰했으나 그가 아이디어를 훔쳐 결국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3명 역시 페이스북과 유사한 ‘커넥트유(ConnectU)’라는 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설립해 운영 중인데 페이스북보다 2년 앞선 2002년에 설립했다고 밝히고 있다. 커넥트유의 가입자는 7만명이고 페이스북은 3100만명이다.
커넥트유 창업자의 고소에 대응해 페이스북도 보스턴 지방법원에 이 사건을 기각시켜줄 것을 청원한 상태다.
페이스북 변호인단은 커넥트유의 주장이 ‘광범위한 진술’에 불과하며 이를 뒷받침할 증거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신임 CFO에 기드온 유 전 유튜브 CFO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파이어폭스 핵심 개발자 출신인 블레이크 로스와 조 휴이트가 공동 창업한 웹기반 시스템운영업체 패러키를 인수, 사업을 확장하며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