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 “문화콘텐츠 투자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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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권석 기업은행장(57)이 “문화 콘텐츠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권석 행장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화영화 하나를 잘 만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문화 콘텐츠 산업을 중요한 투자 분야로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리스크가 크면서도 투자 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문화 콘텐츠 산업은 PEF(사모펀드)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강조하며 “기업은행이 그동안 PEF를 잘 운영한만큼 문화 콘텐츠 PEF를 만들 경우 자본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전용 펀드 결성 의사도 피력했다.

 강 행장은 또 증권업 진출과 관련 “기존 증권사 인수와 신규 설립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며 연내에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두 가지 방안 중 빨리 성사될 수 있는 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 인수 대상에 대해 강 행장은 “구체적으로 접촉하는 곳은 없지만 검토하는 곳은 있다”면서 “투자은행(IB) 체계를 갖춘 중형사 정도의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2조원까지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 강 행장은 “현재 19% 수준인 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늘려 4∼5년 후에는 기업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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