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비스타 성공 여부에 대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윈도에 대한 이야기를 벌써 꺼냈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MS는 윈도비스타 후속 모델 이름을 ‘윈도7’으로 확정하고 3년 후인 2010년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도7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유료화 모델의 변화.
최근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판매하는 이른바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각광을 받으면서 MS도 패키지 판매 형태의 유료화뿐만 아니라 매월 서비스료를 받는 새로운 유료화 모델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MS 측은 월단위 구독형 유료화 모델도 연구 중이라고만 덧붙이고 실제 언제 적용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윈도7에선 유료화 모델과 함께 32비트 지원 문제도 관심꺼리다. MS는 여기에 대해선 확답을 줬다.
윈도7은 32·64비트 버전, 기업용과 소비자 버전으로 나눠 모두 4개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 32비트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2010년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MS가 판단한 셈이다. 한편, 당초에는 128비트 윈도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 나왔으나 MS가 최종 계획에선 34·64비트 2개로 확정했다.
마지막으로 윈도7이 윈도비스타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다. 상당수 소비자들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과 관련 비용 문제로 윈도XP에서 윈도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윈도비스타 업그레이드 단계를 생략하고 윈도XP에서 윈도7으로 가려는 소비자도 적잖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MS 안팎에서는 윈도 개발 주기를 강조한다. 보통 윈도 개발 주기가 3년인데 반해 윈도비스타는 6년 가까이 소요돼 윈도7 개발 소식이 이른 듯이 느껴질 뿐이라는 것.
현재 MS는 연말 출시 예정인 ‘윈도비스타 서비스팩(SP)1’ 마무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에는 서버용 운용체계인 ‘윈도서버2007(코드명 롱혼)’을 내놓을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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