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온라인 포털 업체의 스토리지 도입량이 폭증하고 있다.
18일 본지가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싸이월드)·네오위즈·판도라TV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포털(UCC 포함)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수요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올해 도입할 스토리지 용량은 지난해에 비해 2∼3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HN·다음은 두 자리수의 PB급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스토리지를 도입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사용자 중심의 폭발적인 콘텐츠 증가와 대용량 e메일 서비스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스토리지 가상화(DR)’ 기술 확보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통제 불능 상태를 대비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온라인 포털인 NHN은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2배 이상 스토리지 도입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년 동안 650%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회사에 NAS를 공급하는 넷앱은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0% 이상 늘려 공급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매년 인프라스트럭처 시설 투자 비용에만 약 130∼150억원 정도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스토리지를 포함한 시설 투자 예상액이 150∼2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용량으로는 200% 이상 늘린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페타바이트 수준으로 페타스케일을 운영 중이다.
야후코리아도 지난해에 비해 자체 운영하는 스토리지 용량을 300%가량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검색이나 블로그 부문 서비스를 올해 대폭 업그레이드한 데 따른 결과다.
판도라TV는 하반기 예정된 스토리지 신규 구매 물량만 500테라바이트(TB)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 클러스터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아이실론과 연간 1PB 스토리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경익 판도라TV 사장은 “하이브리드 UCC 서비스 등 동영상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과감한 시스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도입 규모는 경쟁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상반기 동안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스토리지 용량을 늘렸다. 싸이월드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홈2’ 서비스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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