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매출 강한 반등...이익규모 44% 증가

 ‘구조조정 끝, 다시 성장.’

 인텔 매출이 1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8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보다 1억4000만달러 많은 86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성장한 것으로 인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성장한 것은 2005년 4분기 이래 처음이다.

 순이익 규모도 주당 22센트, 총 12억8000만달러로 지난 분기(주당 15센트, 8억8000만달러)보다 44% 이상 치솟았다.

 다만, 매출 대비 이익률(마진율)은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돌았다. 2분기 인텔 이익률은 46%로 지난 분기 50.1%은 물론 애널리스트 기대치 48%에도 못미쳤다.

 인텔 측은 AMD와의 경쟁으로 프로세서 가격이 크게 낮아졌고, 노어플래시 메모리 판매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텔 안팎에선 매출 반등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텔 3분기 매출 예상치는 90억∼96억달러선. 이익률도 52%를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많다.

 인텔 측은 “PC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메모리 부문 재고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3분기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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