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솔루션·서비스·컨설팅 시장에 공을 들여온 한국후지쯔가 서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는 금융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x86 등 기존 서버시장의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제품군의 경우 유닉스 서버는 기존 ‘프라임파워’ 이외에 올 4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공동 개발한 ‘스팍엔터프라이즈’를 추가했으며, IA 서버의 경우 새롭게 ‘RX230’ ‘이코넬200S2’ 등 2개 모델을 추가했다.
이미 스팍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전담 영업인원을 확충하고 대형 공급처에 대한 리스트업 작업을 마쳐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올 초 신세계쇼핑몰의 서버 통합 발주로 ‘M9000’ 2대가 클러스터 방식으로 운용 중이다. 신영와코루·SH공사·ETRI·국정홍보처·조폐공사·교통안전공간 등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금융권 공략을 강화해 미국계 기업들과의 격차를 좁힐 계획인데, 이미 금융결제원·외환은행·신한은행·메리츠증권 등에 신규 발주를 받아놓은 상태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금융권 발주가 늘어나고 있지만 IBM이나 HP가 기간계를 장악하고 있어 미들엔진 이하 모델에 만족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x86 등 IA서버 분야도 2위 그룹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SMB 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KT의 통합구매 서버로 선정돼 이미 1000대를 납품하는 등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모 통신업계의 계약도 신규로 따내 100여대 이상을 납품할 예정이다.
박형규 사장은 “국내 서버시장이 금액은 전체적으로 정체됐고 대당 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x86 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신규 수요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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