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X박스360 결함으로 천문학적인 금액(10억달러)을 수리비로 허비하게 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엔 또 다른 기기 결함으로 추정되는 문제로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했다.
11일 IDG뉴스서비스는 MS의 비디오 게임기 X박스360이 구동시 게임 타이틀을 훼손시킨다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피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남부 지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X박스360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면 다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흠집이 생겨 MS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는 또 이 같은 사례가 한 두명에 그치지 않고 수 천명에 달한다고 적고 있다.
MS 측은 그러나 “수백만대의 게임기가 팔렸지만 스크래치를 유발한다는 지적을 들어 본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장에선 미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발견됐다며 MS가 500만달러를 피해 보상하고 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MS는 게임 타이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흠이나 외부 충격에 의해 게임 타이틀에 손상이 생겼을 때 20달러를 내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게임기도 점검해주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AS센터 쪽에선 하드웨어 문제인지 살펴보지도 않고 타이틀만 교체하라고 권했다”면서 회사 측이 보상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
한편 MS는 X박스360 결함으로 무상 보증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내부 발열 문제로 알려지고 있을 뿐, 결함의 원인과 증상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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