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2010년 세계사이언스파크협회(IASP) 총회 유치 주역인 박인철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9일 특구 기자간담회에서 “대덕특구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을 즉시 상대할 수 있는 네트워킹이 필요한 데 총회를 유치함으로써 이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IASP 총회 유치에 따른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이사장은 총회 성공 유치 요인으로 “세계 각 국은 대덕이 지난 30여년간 축적해 놓은 연구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며 “대덕특구에 연구소와 대학, 벤처기업 등 첨단 기술 사업화 역량이 집결돼 있는데다 IT 강국의 위상과 발전 가능성 등이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주 스페인서 열린 총회에서는 영국, 덴마크 등 세계 6개국이 유치전에 나설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유치 열기가 치열했다”며 “그동안 유럽 중심으로 열려온 총회 관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오는 2010년 한국서 열리는 총회에서 비즈니스 부문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기술 융합 축제도 총회 기간 동안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학 중심의 ISAP 총회를 대전시가 주도하고 있는 관·학 중심의 세계과학도시연합(WTA)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박 이사장은 “비즈니스 기능이 약한 WTA와 정부 지원이 비교적 약한 IASP를 접목해 상호 단점을 보완하는 발전적인 프로젝트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