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제3의 인수 희망자 나서

 뉴스코프와 인수 협상을 추진 중인 다우존스가 제3의 인수자를 찾아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우존스 이사회 매각 추진위원회는 인수 의향을 보인 슈퍼마켓 재벌 론 버클과 10일(현지시각) 면담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론 버클은 LA타임스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하는 등 언론사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뉴스코프 인수에 반대하는 다우존스 노조 측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우존스는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으로부터 50억달러 제안을 받은 이후 편집권 독립 등 일부 핵심 조항에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하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상태여서 새 인수 희망자의 등장이 판도를 뒤집을 변수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WSJ은 매각 추진위원회와 론 버클 양측이 다우존스·뉴스코프 간 원칙적 합의가 이뤄진 이후 접촉해 왔으며 어떤 쪽이든 다우존스 소유권 64%를 가진 밴크로프트 일가의 마음을 움직여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뉴스코프의 다우존스 M&A설이 흘러나온 이후 파이낸셜타임스 발행사인 피어슨과 GE, 마이스페이스 창업자 브래드 그린스펀 등이 다우존스 지분 인수 의사를 밝혀 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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