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차이나조이 이번주 잇따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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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샨다는 이번 차이나조이2007 자사 부스 절반 가량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창천’을 위해 할애, 높은 기대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사진은 ‘창천’ 부스 조감도.

전세계 게임업계의 눈이 온통 세계 양대 게임전시회인 미국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와 중국 ‘차이나조이2007’에 쏠려있다. E3가 11일(현지시각), 차이나조이 2007이 12일에 잇따라 개막하면서 한국 게임업체들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주요 게임업체들이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작을 대거 출품하는데다 북미 선진시장과 세계 최대 중국시장의 트렌드 및 하반기 게임시장 판도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거리다. 특히 한국게임업계는 차이나조이를 최근 부진했던 중국시장에서의 기세 회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각오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3의 엔씨=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열리는 E3는 지난해까지 매년 대규모 전시·컨벤션행사로 열렸으나 이번엔 초청 업체 중심의 ‘E3 미디어&비즈니스 서밋’ 행사로 축소돼 진행된다. 한국에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여기서 엔씨소프트는 북미지역에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를 비롯해 국내 개발작인 ‘아이온’, 신규작 ‘길드워:아이오브더노스’ ‘던전러너’ 등 4종의 게임이 선보인다. 특히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는 산타모니카 공항의 ‘바커 행어(격납고를 전시회장으로 리노베이션한 장소)’에 들어설 메인전시장에 내로라하는 세계적 명품게임들과 나란히 전시될 예정이어서 뜨거운 관심거리다.

◇중국서 명성 회복 노린다=12일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2007’은 예년 규모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한국 업체의 참여열기도 뜨겁다. NHN,넥슨, 웹젠, 한빛소프트 등 한국게임의 대표주자들이 최신작으로 중국시장에서의 명성회복을 노린다.  

NHN(대표 최휘영)은 중국 합작법인 롄종(대표 김정호)을 앞세워 참가한다. 연내 중국서비스를 추진중인 NHN게임스의 MMORPG ‘R2’를 간판으로 내걸고, ‘귀혼’과 중국현지 게임 등을 선보인다. 넥슨(대표 권준모)도 중국 퍼블리싱 파트너인 쓰지티옌청의 부스를 통해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빅샷’ ‘테일즈위버’ 등을 집중 소개한다. 소프트맥스와 공동 개발한 왕년의 인기게임 ‘테일즈위버’도 부활의 불을 댕긴다. 웹젠(대표 김남주)은 올해로 4년 연속 참가한다. 특히 웹젠차이나에서 개발하고 있는 삼국지 배경의 전략 MMORPG ‘일기당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서수길)는 중국 샨다의 부스 절반을 야심작 ‘창천’으로 꾸민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더나인 등 현지 퍼블리셔부스를 통해 ‘헬게이트:런던’ ‘그루브파티’ 등을 선보인다. 중국의 더나인이 ‘헬게이트:런던’을 이번 행사의 최고 게임으로 만들기 위한 물량공세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온라인댄스게임 ‘그루브파티’는 중국명인 ‘경무세계’ 동명으로 배슬기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벌써부터 화제거리다.

윤복근 한빛소프트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산 온라인게임이 다시 기세를 회복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업체들이 선보이는 게임들이 역대 최강의 라인업인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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