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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일반 반도체 시장 성장률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업체들이 최신 공정기술을 적용한 칩을 내놓기 위해서는 자금력과 IP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 팹리스반도체협회(FSA) 아시아 지부의 제레미 왕 이사는 IT-SoC협회가 5일 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연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왕 이사가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데 따르면 팹리스 반도체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26%로 전체 반도체 산업의 성장률 8%보다 훨씬 높다.
그는 특히 지난해 세계 반도체 판매 톱 25에 TSMC·UMC 같은 파운드리 업체와 퀄컴·브로드컴·엔비디아 같은 팹리스 업체가 포함된 것은 이들 업체가 종합반도체업체들과의 싸움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전 세계 팹리스 업체들이 북미 600개·아시아 400개·유럽 100개·이스라엘 75개 등으로 미국 지역에 많이 편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출 기준 세계 톱 10 반도체 기업의 지역별 비중도 1994년에는 북미(38%), 아시아(57%), 유럽(5%)였으나 지난 해에는 북미(43%), 아시아(43%), 유럽(13%)으로 아시아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는 팹리스 산업이 반도체 개발 및 제조 비용은 점점 많이 들고 위험성은 높아지는데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산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시간이 늦어지는 만큼 발생하는 매출 손실이 엄청나다는 점을 지적했다.
왕 이사는 “미국에서 젊은 기업들은 종합반도체기업이 되기 보다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팹리스 산업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다른 업체와 협업하거나 아웃소싱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