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중계, 넌 어디서 보니?’
곰TV에서 시작된 e스포츠의 인터넷 중계가 최근 다음과 네이버· 판도라TV 등으로 확산되면서 e스포츠 팬들이 화질과 편의성, 커뮤니티 등을 기준으로 주요 게임 중계 서비스의 저울질에 나섰다.
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인터넷의 핵심 서비스로 떠오른 동영상 사업의 킬러 콘텐츠로 e스포츠를 경쟁적으로 끌어들이면서 팬들이 ‘전국의 모든 PC에 깔렸다’는 곰플레이어 기반의 곰TV와 ‘전국민이 사용한다’는 다음·네이버 등 포털 서비스의 e스포츠 중계 중 어느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화질·편의성 경쟁 치열=게임 중계의 화질은 서버와 회선에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포털이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다. 또 곰TV는 생중계시 약 5초 정도 늦게 방송이 되는 차이가 있다.
편의성 측면에서도 특징이 다르다. 다음 ‘라이브팟’은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띄어놓고 동시에 벌어지는 경기를 함께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시청 중 잠시 자리를 뜰 경우 나중에 놓친 부분부터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도 독특하다.
곰TV는 다양한 각도에서 잡은 선수들의 모습을 추가로 볼 수 있고 다른 경기로 쉽게 전환해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버퍼링이 적다는 평가를 받지만 ‘다시보기’ 기능을 지원 않는다. e스포츠 뉴스 속보 화면 한쪽에 관련 경기 플레이 버튼이 있어 바로 경기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e스포츠 방송을 UCC 소재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판도라TV도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나 화질은 떨어진다는 평이다.
◇커뮤니티는 곰TV가 우세=e스포츠 중계를 처음 시작한 곰TV는 e스포츠 팬들이 가장 많이 모여 일종의 커뮤니티를 형성했다는 장점이 있다. 곰TV의 올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는 누적 클릭수 2000만을 돌파했고 화제의 경기는 조회수가 50만건을 넘기도 했다. 경기마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댓글도 실시간으로 달려 다른 팬들과 생생하게 교류할 수 있다.
곰TV는 시장 선점 효과와 높은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 점유율이 장점. 다음과 네이버는 막강한 사용자층이 무기다. 특히 다음은 동영상 서비스와 함께 개인방송이 가능한 자체 플레이어까지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스포츠 관계자는 “현재 곰TV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다음과 네이버가 향후 서비스의 확장에 따라 빠른 속도로 팬들을 끌어모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 - e스포츠를 중계하는 곰TV 화면과 다음 tv팟 메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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