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으로 경제가 한때 초토화됐던 에스토니아 정부를 돕기 위해 미국이 사이버수사대를 파견한다.
4일 PC월드에 따르면 미국 국가 안보 당국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통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이버수사단을 이번 주 중 에스토니아에 파견해 사이버 공격으로 생성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키로 했다.
에스토니아는 발칸반도의 IT 강국이지만 지난 4월 3주간이나 계속된 엄청난 사이버 테러로 대통령궁·의회·정부부처·은행·언론사의 전산망과 이동통신망이 다운돼 경제가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국가안보국 US-CERT(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그레고리 가르시아 대표는 “이번 사이버수사대는 국가안보국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에스토니아 정부의 사건 조사 및 데이터 분석 작업을 지원하고 정부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IT 인프라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방법도 훈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기구들도 사이버 공격으로 충격에 빠진 에스토니아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 대표는 “에스토니아는 나토 측에 도움을 요청했고 나토 가입 국가들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일어날 수 많은 사이버 공격에 국제 간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에스토니아 사건은 소련군과 에스토니아 정부 사이의 정치적 문제가 발단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 정확한 발생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보국은 이번 파견을 통해 비슷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대응책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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