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아웃소싱 분야서 인도 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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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에 있는 HP의 글로벌딜리버리오퍼레이션센터. HP가 지난 2005년 동북아 허브로 건립한 이곳은 한국과 중국·일본·영어 등 4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HP의 아시아 아웃소싱센터 심장부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7년 아·태지역내 10대 오프쇼어링 도시

 중국이 ‘역외 IT아웃소싱(오프쇼어링·offshoring)’ 분야서 조만간 인도를 제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C넷은 IDC의 보고서를 인용, 오는 2011년이면 다롄·상하이·베이징 등 중국내 도시들이 현재 세계 최고의 오프쇼어링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의 벵갈루루·뉴델리·뭄바이 등의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보도했다.

 IDC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의 총 35개 도시를 대상으로 이들 지역의 오프쇼어링 경쟁력을 ‘글로벌딜리버리지수(GDI)’로 개량화시켰다.

 이를 근거로 작성된 IDC의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근소한 차이로 인도내 주요 오프쇼어링 도시를 바짝 뒤쫒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DC는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오프쇼어링과 관련된 각종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지원하고 있는 점을 비롯해, 해당 기술인력 확충과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의 안정화 등을 들어 4년후에는 중국의 역전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콘래드 창 IDC 아태지역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리서치 수석연구원은 “기존 인도내 도시들은 싼 임대료와 저임금, 풍부한 영어 가능 인력 등을 이유로 전 세계 오프쇼어링 시장을 석권해왔지만, 4년후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이들 요소 외에도 기술적인 숙련도, 정치적 안정성 등 오프쇼어링 대상국 결정시 가장 우선시 하는 이른바 ‘딜크린칭(Deal-clinching)’에 역점을 두고 있어 인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etnews.co.kr

 

◆오프쇼어링(offshoring)이란

 역외 아웃소싱, 즉 오프쇼어 아웃소싱(offshore outsourcing)의 줄임말이다. 아웃소싱 전문 업체를 통해 IT 등 서비스 분야의 인력을 다른 나라서 고용, 원격 관리·운영하는 경영기법이다. 주로 선진국의 IT 관련 인력 서비스가 개도국으로 이전된다. 따라서 대상지 선정시 영어소통 가능 여부와 낮은 임금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다. 주요 오프쇼어링 분야는 콜센터 운영을 비롯해 기초적인 SW 개발, 회계 데이터의 작성 등이다. 저렴하고 안정된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와 개도국내 기술인력 확대 등으로 오프쇼어링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일부 선진국선 화이트 컬러층에서 조차 실업이 급증, 오프쇼어링의 확대 여부가 최근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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