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상파방송사들은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에 순이익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순이익은 47%가 늘었고 특히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창사 후 처음으로 35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3일 방송위원회가 공개한 ‘2006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 42개사(TV·라디오 32개, 라디오 10개)의 작년 매출액은 3조8347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4.7% 증가했으나 순익은 162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1.6% 줄었다.
지상파방송사의 순이익은 2005년 전년 대비 47% 급증했다가 지난해 다시 감소한 것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지난해 월드컵 중계 등으로 영업 비용은 늘어난 반면 영업 이익이 뒤따르지 못한 탓에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방송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스카이라이프는 창사 5년 만에 처음으로 35억원의 흑자를 내 전년도 791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중단했고 긴축 경영을 펼쳐 영업 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 흑자를 낸 요인”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5개사를 포함한 전국 180개 PP는 7139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에 비해 흑자 규모가 47.9% 커졌다. 홈쇼핑 5개사들의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8%가량 감소한 2476억원에 이르렀다.
전체 PP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2004년 113.8%에 이르렀다가 2005년 10%로 둔화됐으나 지난해 다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PP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1조374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07개사는 86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그 규모는 전년에 비해 16%가 줄었다.
SO들의 순익 감소는 매출이 전년에 비해 19% 늘어난 1조8467억원에 이르렀지만 영업 비용(1조4993억원)이 20% 증가했기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SO들의 2005년도 순이익이 173% 급증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의 흑자 규모 축소는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한편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3개사(YTN DMB, 한국 DMB, 유원미디어)들은 189억원의 적자를 내 전년(53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급증했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전년에 비해 적자 규모가 13% 가량 줄어든 842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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