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일본 벤처캐피털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한국에서 웹2.0 환경을 이용한 벤처 인큐베이팅 사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50개의 아이디어 벤처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기간 동안 2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IT·미디어·콘텐츠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사장은 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벤처인큐베이팅 사업과 최대 25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골자로 한 중단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문 사장은 특히 벤처인큐베이팅 사업을 위해 지난달 서울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의 미디어 전략을 함께 연구하는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을 출범시키고 이를 통해 ‘리트머스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리트머스 프로젝트는 벤처인큐베이팅사업을 크게 ‘옐로(아이디어 발굴)→퍼플(창업)→블루(투자)→레드(연구·재활용)’ 4단계로 나눠 진행하는 게 골자다.
문규학 사장은 “한국은 미디어와 인터넷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투자처”라며 “리트머스 프로젝트로 블루단계까지 갈 기업이 50개 정도는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500억원대의 투자에 대해 지난해 말 조성했던 400억원 규모의 레인저 펀드를 5년간 16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 투자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미디어2.0 펀드를 새로 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인저펀드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전액을 출자받고, 미디어2.0 펀드는 국내외 기관을 통해 마련(펀딩)하기로 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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