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I홀딩스가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퀵차이니즈’를 국내에 독점 공급,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아태 교육문화 기업을 표방하는 CDI홀딩스(대표 김영화 www.cdiholdings.co.kr)는 3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퀵차이니즈’를 국내에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퀵차이니즈’의 북미 유통권도 확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어 프로그램을 해외로 수출키로 했다. 또 베이징에 자회사를 설립, 중국 내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김영화 CDI홀딩스 대표<사진>는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세계화 추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영어와 중국어를 기본적으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퀵차이니즈를 도입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퀵차이니즈’는 중국 정부가 지적상품으로 유일하게 인정한 특허 브랜드로 중국 제일의 칭화대 산하 자광그룹에서 개발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 보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CDI홀딩스를 통해 처음 도입된다.
이 중국어 교습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높은 수준의 중국어 습득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한자병음, 발음, 기본회화, 문법, 시험문제풀이 순서의 중국어 학습 방식을 탈피해 어감 교습법을 도입, 그림으로 단어를 제시하고 음성으로 반복하여 답하게 하는 식이다. 총 1년 6개월 과정으로, CDI홀딩스는 오는 30일 우선 초·중생을 대상으로 강남·분당·목동 지역에서 우선 실시되며 차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격은 세시간씩 주 2회에 21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삼성화재, 국민은행 등을 대상으로 B2B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이 회사 김영화 대표는 “아태 지역을 대상으로 한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및 CSL(Chinese as a second language) 시장규모가 약 80조로 예상된다”며 “퀵차이니즈 도입과 대 중국 사업 전개는 CDI홀딩스가 학원기업을 넘어 아태 시장을 무대로 한 교육기업으로 옷을 갈아입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I홀딩스는 이번 ‘퀵차이니즈’ 사업 외에도 다음달 말 최저 월 1만7000원에 모바일 전화영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다양한 사업다각화 전략을 기반으로 내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