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주주사로 참여하지 않은 인터넷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구매조달 합리화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각 건설현장에서 직접 구매했던 건설 안전용품과 전기·공구·PVC·설비·철물·화학제품 등 잡자재, 사무용품을 국내 주요 e마켓 가운데 하나인 MRO코리아를 통해 구매 대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대부분 건설 MRO 자재를 자체 조달하는 업계 관행을 감안할때 이번 현대건설의 e마켓 아웃소싱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MRO e마켓을 이용함으로써 자재비용부담 및 전국 건설현장별로 산재한 조달업무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전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 MRO 구매대행 규모가 연간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MRO코리아는 온라인 통합구매를 위해 시스템 연동 및 구매대상 품목 범위를 확정한뒤, 최근 현장 사용자 교육을 마무리했으며 이달부터 본격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에 앞서 MRO코리아의 주주사 가운데 하나인 SK건설도 건설 MRO 자재 e마켓 아웃소싱에 나선 바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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