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부족 사태를 우려한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지난달 29일 아이폰 출시에 맞춰 월스트리트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개월 전부터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예상밖의 아이폰 수요에는 응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공급부족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음을 시인했다.
현재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아이폰 열기 때문에 애플은 ‘1인당 1대만’라는 판매 규정까지 만들어 놓고 있다. 하지만 생산라인의 한계상 갑자기 늘어나는 수요에는 탄력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애플과 현지 유통채널 등은 신제품 마케팅 수법의 일환으로 ‘의도적인’ 공급부족 사태를 야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애플의 초기 바람몰이가 아이폰 열풍과 맞물리면 일시적인 수요대란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