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디지털 가전 제품의 꾸준한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0∼50인치 PDP TV와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의 경우 소비자가 구매를 희망하는 가격과 실제 유통 가격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LCD TV도 희망가와 실제 가격이 10%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Gb 용량의 MP3플레이어는 오히려 실제 판매 가격이 희망 가격보다 20%가 낮았다.
가장 인기가 높은 30∼40인치 LCD TV의 경우 2005년 당시만 해도 소비자들의 희망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약 30% 차이가 났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10%까지 크게 가격 편차가 좁아져 “평판 TV를 추가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은 그러나 가전 제품 가격에는 대체로 만족하는 반면 교육·레저 등 서비스 상품들은 아직도 비싸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덧붙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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