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움의 유혹을 즐겨라.’
노트북PC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울트라모바일PC(UMPC)가 뜨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UMPC Q1을 출시한 이후 소니·후지쯔·고진샤·아수스 등 내로라하는 전 세계 PC업체들이 UMPC를 쏟아냈다. 1년 전만 해도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UMPC는 낮은 배터리 용량과 해상도, 키보드 이용 불편 등의 문제점이 개선되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점차 기업과 일반 개인들의 휴대형 PC로 자리잡는 추세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2.0은 삼성전자의 후속모델 ‘Q1P’와 소니 ‘UX390N’, OQO ‘02’ 등 3가지 제품을 ‘비즈니스2.0이 엄선하는 최고의 UMPC’로 소개했다. 비교적 고가이지만 성능과 외형, 편리함에서는 따를 제품이 없다는 게 선정 이유다.
◇삼성전자 ‘Q1P SSD’=소형 키보드를 장착하는 대신, 7인치 대형 화면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가상 키보드를 구현해 조그마한 자판을 두드리느라 손끝이 아픈 불편함을 해소했다. 저장장치로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한 32Gb 1.8인치 SSD(Solid State Disk)를 사용해 기존 HDD 방식보다 부팅속도가 25∼50% 빨라졌다. 음악·동영상·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하기에 딱 좋은 제품이다. 인텔 1㎓ 펜티엄M ULV프로세서와 인텔 915 GMS그래픽칩, DDR2 533 1Gb 메모리를 사용했다. 타제품에 비해 덩치가 크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는 가능하지만 EVDO 등 이동통신 기술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크기: 5.5 x 9.0 인치, 무게: 1.7 파운드, 화면: 7인치, 가격: 2000달러
◇소니 바이오 ‘VGN-UX390N’=소니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는 평가다. 내장형 카메라 2개, 지문인식 스캐너가 포함됐고 ‘Q1P’와 마찬가지로 32Gb SSD가 저장장치다. 기존 제품보다 선명하고 해상도 높은 스크린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와이파이뿐 아니라 EVDO의 일종인 엣지 셀룰러 기술도 지원한다. 단점으로는 화면이 4.5인치로 작아 글자를 읽을 때 눈이 아프고 자판 간격이 너무 넓어 문자를 입력하기 불편하다. 휴대성과 가독성을 포기하고서라도 첨단 부가 기능을 누리고 싶다면 권할 만한 제품이다. △크기: 3.7 x 5.9 인치, 무게: 1.2 파운드, 화면: 4.5인치, 가격: 2500달러
◇OQO ‘모델 02’=미국 소형PC 전문업체 OQO가 전작 모델의 실패를 딛고 내놓은 후속제품 ‘02’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명한 화면, 60Gb HDD, 인체공학적인 도킹스테이션(휴대기기와 PC 연결장치)을 갖췄다.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크기라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UMPC라고 비즈니스2.0은 평가했다. 무엇보다 슬라이딩 방식의 키보드가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열돼 있다는 점을 가장 높이 살 만 하다. EVDO와 와이파이를 모두 지원한다. 단점은 콤팩트플래시나 SD카드용 단자가 없어 USB어댑터를 따로 구비해야 하고 오디오 인터페이스인 파이어와이어(FireWire)를 지원하지 않아 아이팟 등 일부 MP3플레이어나 비디오 카메라를 연결할 수 없다. △크기: 3.3 x 5.6 인치, 무게: 9.1파운드, 화면: 5인치, 가격: 1850달러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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