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FC, 비디오 게임 ‘맨헌트’ 등급 보류

Photo Image

 영국 당국이 미국산 폭력 비디오 게임에 대해 첫 유통 금지 조치를 내렸다. 문제가 된 게임은 테이크투가 퍼블리싱하고 록스타게임스가 개발한 비디오 게임 ‘맨헌트2’.

 영국 필름등급위원회(BBFC)는 맨헌트2가 가학성과 잔인한 살해장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유로 유통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20일 결정했다.

 이 비디오 게임은 주인공이 정신병원을 탈출, 잔인한 방법으로 적들을 죽이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2004년 첫 시리즈는 18세 이상 등급 판정을 받았다.

 BBFC 데이비드 쿠크 국장은 “이사회는 보통 문제의 장면을 수정토록 지시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살인을 부추기는 등 문제가 심각해 유통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BBFC는 또 “맨헌트는 97년 이후 등급 보류 판정을 받은 첫 번째 게임이라면서 퍼블리셔는 이의제기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 등급위원회는 내달 10일 이 게임에 대해 등급 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