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재생 기능과 지상파DMB 수신기능 등을 갖춘 프리미엄 MP3플레이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9’, 코원시스템의 ‘D2’, 레인콤의 ‘클릭스’, ‘B20’ 등 프리미엄 MP3P의 판매량이 월 2∼3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대박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P3P 업계에서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는 상품을 히트상품으로 보는 것에 비춰보면 대박상품 반열에 오른 인기제품들이다.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MP3P T9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만 총 25만대 가량이 판매돼, 월 평균 2만5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인콤은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적용한 클릭스를, 4월 말에는 지상파DMB 수신기능과 동영상 재생기능을 갖춘 B20을 잇따라 선보였다. 클릭스는 현재까지 9만대가 판매됐으며, B20도 2만대나 판매됐다. 레인콤이 2.2인치 액정을 탑재해 내놓은 ‘U10’ 모델도 10만대나 판매했다.
코원시스템이 지난해 12월 말 출시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D2도 지상파DMB, 동영상, 터치스크린, 확장메모리, TV출력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춘 고기능 프리미엄 MP3P다. 지난 4월 중순 경 국내외 누적 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했으며, 비수기로 평가받는 5월에도 2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프리미엄 MP3P 제품의 인기요인을 동영상 재생, 지상파DMB 수신 등의 새로운 기능 채택으로 인해 기존 사용자로부터 교체수요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원시스템 원윤식 팀장은 “전체 시장규모 면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프리미엄 MP3P들의 판매 신장이 두드러진다”며 “이는 새로운 기능 추가에 따라 기존 MP3P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체수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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