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 단위 솔루션 별로 추진돼 온 산업계의 ‘정보수명주기관리(ILM:Information Lifecycle Management)’ 프로젝트가 ‘전사적 개념’으로 확대돼 구축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화재가 금융권 최초로 ILM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NHN, 동부화재, 삼성생명 등이 컨설팅 단계에서부터 전사적 관리 포지션을 염두에 둔 ILM을 추진 또는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ILM이란 기업 내 정보(데이터)를 유효기간·활용도·보존가치 등에 따라 분류해 저장 및 폐기하고 필요할 때 곧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한 데이터 관리 기법이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별다른 규제가 없는 국내에서는 이슈가 되는 아카이빙 솔루션별로 구축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다음커뮤니케이션·씨티은행·LG필립스LCD·알리안츠생명보험·신한은행·국민은행·현대오일뱅크·삼성전자 등 다수 기업이 솔루션 차원에서 ILM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컨설팅 단계부터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해 모든 DB를 관리하는 이른바 ‘메타데이터관리’ 방식을 통해 전사적 인프라 구조로 가져가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실제로 삼성화재의 ILM은 자사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등 모든 정보를 내부 방안과 각종 금융 관련 법에 맞게 저장하고 이용·관리하자는 구상이다. 포털업계에서도 스토리지 관리에 중점을 두고 ILM을 추진한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어 NHN이 백업·재해복구(DR) 등과 연계한 관리정책을 수립, 자사 모든 서비스를 한데 아우르는 전사적 ILM을 업계 최초로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실제로 ILM의 본질인 규제, 정책, 비용 등 근본 이슈를 파악해 구축된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그러나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처럼 처음부터 다시 모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경우 전사적 ILM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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