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닷컴(Flickr.com)도 폐쇄 조치한 것 같다고 로이터통신이 야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플리커닷컴은 세계 최대 사진 공유 사이트로 최근 야후에 인수됐다.
중국 사용자들이 지난주부터 플리커닷컴 사진을 볼 수 없게 됐다는 것이 야후 홍콩 측의 설명이다.
이 때쯤 중국 당국이 플리커 닷컴에 1989년 톈안먼 대량 살상 사태 관련 사진이 올라온 것을 문제 삼아 모종의 조치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야후 홍콩 관계자는 “현재 중국 사용자들이 플리커의 이미지들을 볼 수 없는데, 분명히 기술적인 이슈는 아닌 것 같다”면서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는 아무런 확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 역시 코멘트를 거부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언론·도서·인터넷 등의 톈안먼 사태 자료 대부분의 유통을 금지해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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