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업체 주도의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장이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인 한국오라클의 참여로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오라클은 최근 글로벌 PLM업체인 애자일소프트웨어를 4억9500만달러에 인수해 본사 차원에서 PLM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국내에서는 연말쯤 본격적인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PLM 시장은 다쏘시스템코리아, UGS코리아, PTC코리아 등 3파전 양상을 보였으나, 한국오라클의 시장 참여로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오라클이 애플리케이션 사업 강화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터라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PTC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오라클의 시장 참여는 PLM업계의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예고한다”며 “한국오라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PLM업계는 특히 한국오라클의 영업력을 경계한다. 한국오라클이 기존 전사자원관리(ERP) 고객 사이트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한국오라클 고객으로부터 나오는 PLM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를 모두 한국오라클에 뺏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국내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애자일소프트웨어의 솔루션도 주목된다.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애자일소프트웨어는 지난해 LG전자의 통합제품수명주기관리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시 애자일소프트웨어는 PTC와 UGS와 경쟁해서 이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준경 한국오라클 상무는 “본사 차원에서 인수합병 발표가 난 지 얼마되지 않아 정확한 국내 시장 진입 일정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르면 연내 PLM 제품 소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오라클은 PLM 솔루션 확보로 제조 전단계에 걸쳐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모두 공급하는 유일한 SW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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