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참의원 의원이 가상의 현실세계 사이트인 ‘세컨드 라이프’에 사무실을 열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스즈키 간 의원은 새로운 정책에 대해 네티즌과 토론하고 강연도 열기 위해 일본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세컨드 라이프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세컨드 라이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린든 랩이 2003년 선보인 3차원 온라인 가상세계로 현재 약 700만명이 이 가상세계에서 쇼핑도 하고 게임도 즐기고 심지어 돈도 벌고 있으며 도요타·혼다와 같은 일본의 대기업들이 여기에 사무실을 내고 적극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공직선거법은 법정 선거운동 기간 엽서와 소책자 외에는 어떠한 선전물도 배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스즈키 의원이 개설한 이 사이버 사무실이 선거법 위반일수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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