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산업의 쇠락과 함께 침체일로에 있던 록밴드들이 ‘비디오 게임’으로 살아나고 있다.
10일 레드헤링은 비디오 게임이 록밴드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무명 록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는 자신들의 음악을 게임 타이틀에 삽입하면서 일약 스타그룹으로 부각했다. ‘A7X’라는 애칭까지 얻게 된 이 밴드의 음악은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개발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의 레이싱 게임과 미식축구 게임에 들어가면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었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A7X는 최근 워너브러더스와 거액에 음반 계약을 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인디밴드(대형 음반사에 소속되지 않고 독자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밴드)인 ‘프랜즈 페디날드’ 역시 자신들의 음악이 EA의 미식축구 게임인 ‘매드 NFL 2005’와 월드컵축구 게임 ‘피파 2005’, 레이싱 게임 ‘번아웃3’ 등에 삽입되면서 일약 세계적인 록스타가 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SCEA)의 알렉스 핵포드 선곡 담당 매니저는 “게임은 이제 방송이나 공연에 이어 음악산업의 주요 공급자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새내기 스타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코나미의 각종 가라오케 타이틀이나 액티비전의 ‘기타 히어로’, 소니의 ‘싱스타’와 같은 음악 게임을 통해 롤링스톤스와 퀸, 딥퍼플 등이 재탄생하고 있다. 프랭크 시나트라와 자니 캐시, 도어즈 등도 액티비전의 ‘토니 호크 그라운드2’의 메인 음악을 담당하며 ‘세대 공감’을 이어가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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