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가정에서도 디지털 무선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에 버금가는 부가기능을 갖춰 집전화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본지 3월 12일자 1면 참조
하나로텔레콤은 2.4Ghz 대역의 디지털무선전화기(DCP)인 ‘하나폰 메이트’를 이날 출시한다. KT는 이달말께 1.7GHz 대역의 디지털안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900MHz 대역의 기존 아날로그 가정용 전화기의 디지털 전환이 이달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하나폰메이트는 휴대폰처럼 1.5인치 컬러 LCD를 채택하고 발신자번호표시(CID), 전화번호부, 64화음 벨소리, 문자메시지(SMS), 전자계산기 기능을 갖췄다. 집전화 요금이 적용되며 CID, 벨소리, SMS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묶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발신번호 표시 등 5개 부가서비스를 묶어 월 25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CID와 SMS를 묶은 상품은 3500원 수준이다. 하나로는 우선 주택지역 100메가 광랜 서비스 신규 및 전환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점차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1.7㎓ 주파수를 사용하는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용석 하나로텔레콤 실장은 “하나폰메이트는 깨끗한 통화품질은 물론 집에서도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DCP”라며 “요금은 집전화 수준으로 저렴해서 유선전화 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이달말께 1.7GHz 대역의 디지털안폰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당초 4월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테스트 등 다소 늦어졌다. 디지털안폰은 기존 아날로그에서 지원한 CID·SMS 외에도 MP3·무전기·데이터통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휴대폰에 입력한 기존 전화번호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가격은 8만∼20만원선이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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