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2007년 호암상 시상식 개최

삼성그룹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1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2007년도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과학상 정상욱 미국 럿거스대 석좌교수 겸 포스텍 석학교수 △공학상 엄창범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의학상 서동철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 △예술상 소설가 이청준씨 △사회봉사상 엠마 프라이싱거 릴리회 회장 등 부문별 5명의 수상자에게 시상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각각 2억원의 상금과 50돈쭝의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특히 예술상 수상자인 소설가 이청준씨의 소설 ‘벌레이야기’는 올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영화 ‘밀양’의 원작으로 알려져 축하의 기쁨을 더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호암상 설립자인 이건희 삼성 회장, 스반테 린드퀴비스트 노벨박물관장, 우에다 일본국제상 사무국장 등 각계 저명인사 6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인류사회의 진보를 이끌어 온 중심에는 각 분야에서 시대를 앞서간 뛰어난 인물들이 있었다”면서 “호암상 수상자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며, 청소년에게는 큰 꿈을 심어주는 훌륭한 역할모델”이라고 격려했다. 호암재단은 이날 시상식을 전후해 전국 9곳의 대학·과학고·학회를 순회하며 호암상 수상자들의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열린 호암상 축하만찬에는 임채정 국회의장,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호암상은 고 이병철 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사회복지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된 상으로, 총 8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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