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철을 겨냥 신작 영화를 선보인 소니와 월트디즈니가 흥행 수익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가 지난 23일∼28일까지 6일 동안 전 세계에서 4억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소니의 ‘스파이더맨 3’가 같은 기간 올린 매출 3억8200만달러를 앞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니는 월트디즈니의 통계가 6일 아니라 7일 동안 집계된 것이라며, 7일로 집계하면 ‘스파이더맨 3’의 매출은 4억1810만달러로 ‘캐리비안의 해적3’의 흥행 실적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소니는 월트디즈니가 지난 22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최소 2개 나라에서 ‘캐리비안의 해적3’을 상영했으며 이 통계에는 이날의 흥행실적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소니는 성명에서 “디즈니의 흥행 기록과 관련한 주장에는 조금 불규칙한 면이 있다”며 “국제 흥행수익 보고에는 일관된 표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디즈니는 두 번째 성명을 내 “22일 프랑스와 이탈리아 상연은 공식 상영에 하루 앞서 이뤄진 밤 시사회로 티켓 판매 금액이 140만달러였다”며 “국제 시장에선 밤 시사회 매출을 함께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봉 첫 주말 성적에선 소니가 앞섰다. 소니의 ‘스파이더맨 3’는 미국에서 지난 4일 개봉됐으며 첫 주말인 5∼7일에 북미에서 1억5100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반면 월트디즈니의 ‘캐리비안의 해적3’은 개봉 후 첫 주말인 지난 25∼27일에 북미에서 1억1470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스파이더맨3은 개봉 후 현재까지 북미에서 3억78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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