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월마트 RFID 총괄이사 랭포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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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RFID 기업들이 개발한 Gen2 방식 모바일RFID 기술에 관심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할인점인 미 월마트에서 RFID 사업을 총괄하는 사이먼 랭포드 이사는 27일 “혁신적인 기술이면서 월마트가 추구하는 저렴한 가격의 RFID 관련 장비를 제안하는 한국 기업에 문호를 활짝 열어 놓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 제안을 당부했다.

지난 94년 하루 평균 3000억원 가량의 재고 비용이 발생한 월마트는 ‘재고 없는 판매’를 목표로 RFID를 매장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월마트는 현재 품절률 15∼20% 감소, 결품률 30% 감소, 과잉주문 10∼15% 감소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랭포드 총괄이사는 RFID 도입 효과를 묻는 질문에, “재고 결품률이 30% 감소하는 등 재고 데이터 파악이 정확해 졌다”며 “손쉽게 재고물량을 확인할 수 있어 상품주문 및 판촉 홍보 활동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다만 개별 상품에 대한 RFID 태그 부착은 상품 제조사들의 생산비용 상승을 고려해 당분간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고가의 제품이라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마진이 적다면, 태그 부착이 적절치 않다는 게 월마트의 판단이다.

랭포드 총괄이사는 “월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P사의 태그 구입가격은 개당 15∼25센트까지 떨어졌다”며 RFID 시장 활성화의 핵심변수인 태그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예고했다.

랭포드 총괄이사는 개별 제품별로 RFID 태그를 부착했을때 가장 효과가 큰 품목으로 의약품과 전자제품을 꼽았다.

그는 “껌에 태그를 붙이는 것은 낭비적 요소가 많다”며 “하지만 의약품, 디지털TV, 대형가구를 비롯 DVD·게임CD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제품은 개별적으로 RFID 태그를 부착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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